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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가슴 따뜻한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글쓴이 : 청소년쉼터
 

모두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사는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의 멈춤은 더 이상 불가능한 일이며 사회복지현장 역시 멈출 수 없는 현실입니다. 더 이상 이런 상황을 탓하고 원망하기보다는 이런 세상을 인정하고 조심해서 함께 가야 하는 삶에 적응해야 할 듯 합니다.

 

오늘도 역시 아이들과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나누고 설 명절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잠시 왔다 가는 아이들도 있지만 오랜 기간 사는 아이들도 있어 쉼터의 하루는, 특히 명절이 있는 하루는 가족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코로나 세상을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것처럼 가족의 보호요인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이 가족에 대한 원칙, 환상은 이제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늘 마음에 걸리고 아픕니다. 그런 우리 아이들을 보며 드는 바람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족을 대신할 쉼터가 있고, 여러분들이 있기에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인생을 살아가고 있고 살아갈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풍성한 마음을 절대 잊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쉼이 있는 설 연휴가 되길 바라며 올 한해도 가슴 따뜻한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제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직원 일동  2022.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