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으로
  • 관리자

 

 
풍요로운 설 연휴와 함께 귀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글쓴이 : 청소년쉼터
 

어느덧 2022년이 지나고 2023년이 되었습니다.

분명 사회는 2023년이지만 우리 쉼터의 삶은 여전히 10년 전의 삶을 살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우리 쉼터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사회복지사업 중에서도 후 순위에 놓여 있는 입장이라 그런지 늘 마음은 허하고 입소 청소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시설이 좁아 직원들의 공간도 부족하고 친구들이 원하는 2층 침대를 해주고 싶지만 문제는 2층 침대가 들어갈 만한 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우리 쉼터입니다. 그러기에 하루 하루의 삶에 감사하는 우리 직원들과 친구들의 미래는 분명 밝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2022년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0대 청소년 두 명, 10대 청소년 두 명에게 장학금을 연계 지원하였고 일자리인턴십에 참여했었던 20대 청소년 두 명은 취업 후 퇴소하였으며 그 중 한 명은 자립정착금, 자립지원수당을 처음으로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10명 정원의 쉼터에 9명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15살부터 23살까지 각기 다른 사정을 안고 쉼터에 들어왔으며 각자의 미래를 위해 매일 고군분투하는 친구들입니다. 어느 한명 더 하지도 덜 하지도 않은 힘든 과거를 등에 지고 있지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짐을 덜어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짠하면서도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런 마음이기에 긴 시간을 함께 버티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올 한해는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알 수 없으나 오늘의 하루 하루가 모여 올 한해가 될 것임을 믿기에 오늘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도로 지원하고 함께하려고 합니다.

 

늘 묵묵히 우리의 곁을 지켜주시는 운영위원님, 후원자님, 자원봉사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풍요로운 설 연휴와 함께 귀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