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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한 추석연휴 보내시기 바라며 귀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글쓴이 : 청소년쉼터
 

오랜 쉼터 역사로 주변에서는 운영을 잘 한다고 혹은 잘 할거라 하지만 쉼터 운영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는 감사하면서도 편안한 침묵에 오히려 살짝 긴장감을 갖게 됩니다. 아마도 폭풍 전야인 것은 아닌지에 대한 염려가 늘 따라오는 듯 합니다.

 

갑자기 예전에 본 메디컬 드라마에서의 응급실 금기어가 떠오릅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환자가 없네요이 말이 있고 나면 그날은 마비가 될 정도의 환자들이 밀어닥친다고 합니다. 그런 맥락과 비슷하게 쉼터에서 누군가 요즘은 쉼터가 참 조용하네요~’라는 소리를 하면 불길하다고 하지 말라고 말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법! 그럴 때마다 새옹지마라는 속담과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문구를 늘 되새기며 버티고 버텨봅니다. 잘 버티고 나면 그 끝에는 분명 긍정적인 의미가 남아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주변 안팎으로 참 어수선한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좋은 분들이 주변에 함께 계셔서 그럭저력 살만한 세상이기도 합니다.

홀로 당직·숙직을 하며 그 시간 동안을 오롯이 혼자 담당하고 책임지려 애쓰는 직원분들, 꼭 필요할 때마다 가려운 등을 긁어주시는 후원자님들, 진심으로 운영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시는 운영위원님들, 1회 묵묵히 혹은 필요시 어김없이 달려와 주시는 자원봉사자님들...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고 감사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 어쩌면 좋은 분들이 많기에 매일 하루를 잘 살아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김없이 새로운 추석연휴가 다가왔습니다

평안한 추석연휴 보내시기 바라며 귀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